그리마

1. 생김새는 지네와 비슷하다. 씹을 수 있는 턱이 있으나 사람을 물지는 않는다.
머리에는 1쌍의 긴 촉각(더듬이)과 1쌍의 겹눈이 있다.
몸통 마디는 서로 접근하였고, 배판(背板)은 11개, 긴다리는 15쌍이 있다.
맨 뒷발은 특히 길다. 위급할 때에는 다리를 떼어 버리기도 하며 그 다리는 다음에 탈피할 때 다시 생겨난다. 숲속의 덤불이나 인가의 지붕 밑, 습기가 있는 콘크리트 틈, 하수관 주변, 얕은 동굴 등에 살며 거미류와 모기·파리 등의 작은 곤충을 잡아 먹는다.
봄과 가을에 걸쳐서 1개씩 알을 낳아 진흙으로 싸서 땅 위에 둔다. 동작이 민첩하다.
기온이 내려가거나 비가 많거나 해가 뜨거우면 주택 내부로 침입하기도 한다.
추운 집보다 난방이 잘된 따뜻한 집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고 해서 돈벌레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리마는 다른 곤충과 그 탈피각이나 알을 주로 먹이화 하며, 가정에서 바퀴벌레와 그 알을 먹기도 하지만 주로 주택 밖에서 서식하는 곤충이다. 

2. 생김새와 움직이는 것이 사람들의 혐오감이나 불쾌감을 유발하지만 실질적인 해를 끼치지는 않고 오히려 작은 곤충들을 잡아 먹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고 보면 익충이라고 해도 괜찮다. 

3. 층수에 따라 외부의 날씨나 기상 혹은 주변의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침입할 가능성이 있다.
출입문의 유격을 점검하여 문풍지등으로 틈을 막는 노력과 샷시의 통수구멍을 막는 것, 인터넷선의 진출입선의 틈, 보일러 배관이나 배관들의 들고나는 틈을 막는 물리적인 조치로 예방할 수 있다.
만일 실내의 공간 중 습기가 머금을 수 있는 틈이 있거나 금이 간 곳등이 있다면 번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리콘 등을 이용하여 막는 노력을 하면 예방할 수 있다.
오래동안 젖은 상태에서 유지하는 화분의 밑이나 구조물의 밑에서도 번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급적 위치를 자주 변경하거나 옮기는 것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4. 일시적으로 발견되는 한 두 개체라면 물리적인 제거나 에어로졸타입의 살충제의 사용이면 무난하다.
건물의 구조적인 문제나 지속적인 침입이 있다면 도포용 살충제나 잔효성이 있는 분무형 살충제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특히 도포용 살충제는 잔효성이 긴 반면 시공의 난이도가 까다로운 단점이 있으나 제대로 사용이 되면 상당 기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 화분의 흙속이나 받침대의 밑과 같이 습기가 보존되는 구조물의 밑 등에도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