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응애

1. 성충의 몸 길이는 0.4~0.5㎜ 가량되고 유백색으로 투명하며 가는 털로 덮혀 있다. 몸은 흠에 의해 서 전지절(前肢節)과 후절(後節)로 명백히 구분되어 있으며 전지절에는 3쌍의 털이 나 있는데 제1 쌍은 몸의 앞끝 근방에 있고 제 2~3쌍은 제 1쌍과 멀리 떨어져 전지절의 뒷끝부분에 거의 한줄로 나 있다. 제 2쌍의 털은 제 3쌍의 털보다 약간 길다. 후절에는 10쌍의 털이 있다. 다리는 연보라 색이고 성충은 4쌍, 유충은 3쌍을 가지고 있으며 유충의 크기는 0.15㎜이다. 온도는 23℃ 상대습도 87%가 최적 환경이며 1세대를 경과하는데 10일 정도 소요되고 전분질을 먹고 살며 곡분의 경우에는 표면에서 10㎝ 깊이 이내에서 발견된다. 곡물의 경우에는 주로 상처를 입은 곡물을 가해하는데 종피를 뚫거나 배아를 가해하므로 발아력이 상실되고 영양가가 감소되며 대량 발생시에는 탈피 각과 배설물로 말미암아 곰팡이 냄새를 풍기게 되므로 상품 가치가 저하된다. 환경이 부적당할 때는 휴면형이 생기는데 건조 상태에서 7개월 정도나 견딜 수 있으며 또한 보통 형보다 저온에 견디는 힘도 강하다. 휴면형은 대개 활동하지 않지만 때로는 활동성 휴면형이 생기는 수도 있다. 가루 응애는 각종 곤충 및 다른 응애류에 붙어서 전파 되기도 한다. 가루 응애의 대량 발생는 과습 상태에서 집단으로 나타나고 보관창고에서는 습한 공기의 유동이 적은 바닥이나 포장재에 발생되기도 하며 1차해충 발생 후 고온 다습하에서 2차적으로 발생하여 피해품에 대한 부패를 유발하기도 한다.

2. 곡물은 물론 사료, 마른 과실, 잎담배 등도 가해하며 충식에 의한 피해뿐만 아니라 피해 곡의 부패 와 급속한 변질을 초래하기도 하며 밀, 보리의 경우에는 배아를 가해 발아력을 저하시킨다. 건조 가 불충분한 곡물에서나 장마철에 많이 발생한다.

3. 오랫동안 개봉한 채로 보관하고 있는 음식물은 철저히 밀폐된 상태로 보관을 하거나 냉장고나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한 예방법이 된다. 쌀이나 잡곡류를 보관하는 용기는 반드시 덮개가 있는 용기에 보관하고 포장이 개봉된 상태로 그대로 방치해서는 않된다. 또 곡물 뿐 아니라 곡물 가공식품인 밀가루, 튀김가루,핫케익가루, 빵가루나 과자류, 씨리얼 등에서도 발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온에 그대로 방치해서는 않된다.

4. 원인이 되고 있는 물건을 찾는 것이 퇴치하는 가장 빠른 길이다. 정확히 찾아 냈다면 그 물건만 적정한 조치를 취하게 되면 물리적인 노력만으로도 제어가 가능하다. 물리적 노력으로 발생원을 차단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의 성충들이 목격된다면 분무타입의 살충제를 사용하는 하는 것으로 해결될 수 있다. 간혹 발생 빈도가 높은 경우에는 발생 한 곳 주변으로 이동되어서 목격되기도 한다. 주방용 가구나 전자제품의 표면, 양념통 주변 등인데 용기나 밀폐가 된 상태라면 표면에 살짝 앉을 정도의 분무형 살충제로 마무리를 하고 성충의 움직임이 없을 때 닦아 내면 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