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개미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가주성 개미중 하나로 원래는 플로리다에서 서식하던 개미지만 농수산물등에 딸려 한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측된다. 크기는 1.3~1.5㎜로 매우 작고 두부와 흉부만 어두운 흑색이며, 나머지 부위는 엷은 유백색을 띠고 있기 때문에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배가 투명해서 색색의 음식을 먹이면 배가 각각의 색으로 변하는 달팽이똥을 연상시키는 광경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 유령개미라는 이름도 이 투명한 배 부분 때문에 붙여진 것이며, 이 특징을 이용해 찍은 예술사진도 존재한다. 또한 이 예술사진을 찍는 도중 밝혀진 사실이 있는데 유령개미는 같은 맛의 먹이라면 짙은 색의 먹이보다는 옅은 색의 먹이를 더 선호한다는 것이다. 짙은 색의 먹이를 먹어 몸이 알록달록해지면 천적에게 들키기 쉽기 때문으로 추측되지만 정확한 이유는 아직 불명확하다고 한다. 
애집개미만큼이나 한 군집에 다수의 여왕개미가 존재하는 사례가 흔한 종인데다 기존에 유통되던 개미약이 잘 듣지도 않기 때문에 한번 집안에 나타나면 어지간한 노력으로는 박멸이 힘들다. 유령개미 박멸이 어려운 이유는 기존 유통되는 가루형 개미약의 경우 유령개미가 먹이로 생각하지 않고 그냥 본체만체 지나치기 때문이다